홍콩 ELS 일부 사실상 손실 확정... 불완전판매 인정될까

2
거미차단
작성: 2024.01.05 14:11

뮈췬놈들 강매시키고..

대규모 손실로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일부가 1월 만기 도래하면서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 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 지수가 일정 구간 아래로 떨어져 있다면(knock in·녹인)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홍콩H지수 ELS는 지수가 1만2000선을 웃돌던 2021년 초에 집중적으로 팔렸기에 H지수가 7200포인트 이상 회복하지 못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 현재 홍콩H지수는 5600선이다. 당장 1월에만 만기 규모가 8000억원에 달하면서 사실상 손실이 확정된 상황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총 규모는 9조2000억원 정도이다. 2월 1조4000억원, 3월 1조6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2조6000억원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홍콩H지수를 편입한 ELS 중 녹인 구간에 들어가 원금 손실이 발생한 규모는 총 약 6조2000억원이고 이중 5조9000억원 가량이 올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들어 손실이 사실상 현실화되면서 금융당국은 관련 부처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배상 기준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팀장·팀원 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3국에 핵심 인력을 배치했다. 분쟁조정3국은 은행이나 금융투자 관련 분쟁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H지수 하락에 따른 ELS 투자 손실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조기에 분쟁조정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현재 금감원은 여러 민원을 바탕으로 분쟁의 주요 유형을 분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배상 기준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사태 등 비슷한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주요 유형을 나누고 배상 기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보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배상을 하는데까지 몇 년이 소요된다.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분류나 배상 기준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https://www.econovill.com)

추천0
비추천0
신고신고
    Go to topAdd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