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교수님 글

매도에 대해 이해를 하고나니 증권투자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모든 사람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기 위해서 주식을 매수한다.

반대로 판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어도 똑같이 돈을 벌 수 있다.

주식투자에 신앙같은 '가치투자'의 신화를 입힐 필요가 없다. gaslighting 이라고 볼 수 있다.
가치투자를 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꼭 하는 것도 아니다.

흥미롭게도 그 신화를 벗어나서 냉정하게 이익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바라보니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과학에 대해 신앙처럼 믿었던 것과 똑같은 실수를 주식 매수에 대해서 가졌나보다.

인공지능이 바둑의 모양, 기세 등에 대해 신앙과 신화를 다 버리고 나니 인간보다 엄청 막강해진 것과 같다.

수영을 배우고 나면 왜 물에 뜨지 못했는지, 왜 호흡을 하지 못했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하게 된다.
그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도 이해를 못하게 된다.
학습자의 함정이다.

매도는 매수와 동일하다.
매수가 차익을 얻기위해서인 것과 똑같이 매도도 차익거래다.

모든 인간사에서 기만을 빼고 생각하면 안된다.
모든 심리 게임에서 기만이 50% 는 꼭 차지한다.

매도의 가치, 기만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니 투자가 달리 보이고 세상이 달라보인다. 한편 왜 그걸 몰랐는지 전혀 모르겠다. 학습자의 함정.

투자는 점입가경이다.

들어갈수록 세상과 인간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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