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 김봉수 교수님(페이스북글)

픽사의 전설적 에드 캣멀 사장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독창성, 선견지명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데,

이전에 나는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아이디어들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었고,
대학원생과 교수로 있으면서 그 아이디어들을 대부분 현실화시켰는데,
그 결과들이 큰 보상이 주어지지않는 지적유희로 끝난다는 걸 경험으로 깨닫게 됨.
그후로는 그런 일 안 하게 됨.

어떤 일이건 보상이 대단히 중요한데,
(보상이 없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뇌의 전두엽에 이상이 생긴 것임)
큰 보상은 대단한 독창적 아이디어가 아니라, 흔한 일상의 일인데 다른 인간들이 잘못하는 것들을
그들과 같이 열중하다가 살짝 surpass 하는 그런 것에 대대적으로 주어진다는.

그런 게 가치평가 같은 건데,
가치투자의 약효가 사라져가는 요즘에는 또 새로운 평범함을 surpass 하는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기술을 제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0/10/2 글)

(오늘 생각한 것)
예를 들면 시장에서 군중심리와 욕망이 결합될 때를 다루는 실용적인 방법이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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