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격 개화' 바람 분 해상풍력株, 주가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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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ㅅ차단
작성: 2023.12.12 16:56
2024년 해상풍력 시장의 본격 개화 전망이 나오자 해상풍력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시장의 기대감을 흡수한 모습이다.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누른 고금리는 점차 안정화 할 전망이고 내년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6200원(11.90%)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오션플랜트는 6.91% 상승했다. 이날 해상풍력 관련주들이 크게 오른 것은 내년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고금리와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변수는 있지만 방향성은 우상향 하고 신규 설치량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풍력 관련주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업종의 주가를 짓누른 것은 고금리였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들어간 초기 투자 비용의 이자율도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 수익성 악화 우려가 늘었다.

실제로 해상풍력 관련주들의 최근 실적도 부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며 추정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부진했다. 당기순이익은 2, 3분기에 각각 210억원과 179억원을 기록했는데 컨센서스를 각가 25.9%, 32.9% 하회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도 25.4% 줄었고 컨센서스는 31% 밑돌았다.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0% 하회했다.

고금리는 아직 여전하지만 올해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더 안정화 된다는 것이 증권가 전망이다. 실제로 11월 들어 경기 지표가 일부 둔화하고 치솟던 미국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내리자 풍력 관련주의 주가는 소폭 상승세다. 해상 풍력 업황은 금리와의 연관성이 특히 높은데, 아직 정책적인 금리 인하는 기대가 어렵지만 시장 금리 안정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상 풍력(고정식) 프로젝트들은 와트당 비용이 육상 풍력 대비 2.5배 가까이 높아 고금리가 일부 해소돼야 전반적인 수주 회복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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