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7조355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27조763억원으로 27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들어 신용거래융자는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1월 초 15조6823억원에서 6월에 20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20조원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달 7일에는 처음으로 26조원을 넘어선 뒤 같은달 11일(25조9918억원)을 제외하곤 줄곧 26조원대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은 금액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잔고가 늘어날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지수상승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차거래 잔고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꼽힌다.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공매도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하락 베팅이 한층 강화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용융자 잔고와 대차거래잔고가 동시에 늘면서 증시 변동성은 한동안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투자자마다 주시하는 섹터가 다르다"며 "최근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도 베팅을 많이 하는 추세고, 공매도는 실적 둔화나 거품 우려가 있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하락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는데, 최근 전고점을 뚫고 변동성이 커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방향성을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으나, 불확실성은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FOMC 금리 인하 여부를 넘어 내년도 통화 정책 경로 변화와 맞물린 미국 10년물 금리 방향이 FOMC 이후 시장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미들이 자본시장을 이길수는 없다봅니다.. 조정장 부추기는 개미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