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미 증시,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AI 산업 밸류 부담을 이유로 하락
미 증시는 셧다운 종료 후 본격적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하락. 이에 반도체를 비롯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AI 관련 기업들과 주요 테마주들이 하락을 주도. 반면, 최근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는 제약업종의 강세는 이어지는 등 업종 순환매는 지속된 가운데 하락 확대 마감(다우 -1.65%, 나스닥 -2.29%, S&P500 -1.65%, 러셀2000 -2.7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72%)
*변화요인: 통화 정책, AI 산업 불안
CME FedWatch에서 12월 금리인하 확률이 전일 62.9%에서 장 중 51.9%로 하락. 이는 이번주 많은 연준위원들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이 이어졌기 때문. 지난 주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물가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빈부 격차 확대가 경기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언급. 그 외 많은 연준 위원들이 고용 불안도 언급했지만, 대부분 관세로 인한 물가에 더 집중하며 금리 인하에 대해 부담을 표명.
오늘도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물가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고용은 견조한 가운데 높은 물가를 지적. 대체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발언들을 이어감. 물론,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물가는 안정적이고 고용은 수요와 공급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점차 식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최근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에 대한 불안을 이야기하며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회의적으로 언급. 이에 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화는 강세 요인이기는 하지만,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을 이유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 그리고 주요 테마주가 하락을 주도
한편, 올해 미국 회사채 발행액이 1.5조 달러를 기록해 역대 1위였던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목. 이러한 기업들의 회사채가 급증한 이유는 메타 플랫폼의 300억 달러 회사채 발행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관련 자금은 M&A도 있었지만 많은 규모가 AI 산업에 대한 투자로 추정. 최근 AI 버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지난해부터 감소하고 있고 이들이 회사채를 발행해 감소하는 현금 흐름을 만회하고 있다고 판단. 실제 오라클의 CDS의 프리미엄이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이나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
더불어 최근 TSMC(-2.90%)의 부진한 10월 매출에 이어 전일 일본의 낸드 회사인 키옥시아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점도 불안감을 높임. TSMC 10월 매출 발표 후 시장은 일시적이라며 외면했지만, 키옥시아의 실적도 부진하자 불안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 이러한 요인들이 오늘 미 증시, 특히 AI 관련 산업 중심으로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