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에 웃는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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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꾼차단
작성: 2025.11.09 21:32

역대 최고치 갈아치운 ‘빚투’에 웃는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 25조8782억
주식 거래 늘며 증권주로 훈풍
주주환원정책 통과 수혜도 기대
증시가 대거 하락했던 '검은 수요일'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시 대기자금도 함께 늘어났다. 여기에 이달 주주환원 정책들의 통과가 전망되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78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25조8225억원으로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에도 이틀 연속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직전 신용거래융자 잔액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9월 13일의 25조6540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시장에서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빚투 뿐만 아니라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5일 88조270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이다. 지난달 27일 81조원대로 올라선 뒤 7거래일 만에 7조원가량이 늘어났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이다.

코스피 최고가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개인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5일은 코스피 지수가 6%대 급락한 3800선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55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지난 한 주간(11월 3~7일)은 총 7조4432억원을 사들였다.

지수 하락에도 적극적인 거래가 이어지면서 증권주 실적모멘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의 올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잔고 모두 늘어나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방증 됐다"며 "거래 활성화 가속화에 따라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매매중계)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앞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로 유동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연내 통과가 전망되는 것도 증권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사는 자사주 보유비중이 많고, 배당성향이 높아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상법 개정에 따른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는 업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와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의 경우, 밸류업 측면에서는 배당성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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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밍맥타484811.09 21:55댓글

    조정장이 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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