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사천피'(코스피 4,000) 달성의 1등 공신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 을 넘어섰다. 반도체주가 국내증시를 떠받치면서 이들 비중에 따른 투자자별 수익률이 극과극 양상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0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여온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3개월 새 20% 가까운 수익을 거둔 반면에, 반도체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의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5%대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7월 29일~10월 29일)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5.08%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51%)과 매우 대조적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TIGER 미국 S&P500'이다. 3개월 평균 매수단가는 2만2,993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6.12% 수익을 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KODEX200 선물인버스2'다. 국내 증시가 '불장'으로 달아오른 시기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이다. 결과는 참혹했다. 지난 3개월 평균 매수단가는 1,068원으로, 평균 수익률이 -33.24%로 집계됐다.
최근 금값이 조정세에 접어들며 순매수 5위인 'ACE KRX 금현물' 수익률도 -2.59%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관련주는 한 개도 없었다.
순매수 10위 HJ중공업(27.46%) 수익률이 그나마 자존심을 살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19.11%에 달했다.
순매수 1, 2위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담는 등 성공률이 적중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3개월 평균 매수단가는 8만2,003원으로 29일 종가 대비 수익률은 26.28%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순매수 10위·48.62%)와 삼성전기(4위·22.87%) 수익률도 높았다.
두산에너빌리티(3위·33.37%) LG화학(7위·26.98%) 삼성물산(8위·21.32%) 한국전력(6위·10.9%) 등이 모두 고르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두빌이와 삼물 보유했었으면서도 대박을 놓친 종목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