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자폐증 논란, 아프면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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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차단
작성: 2025.09.15 06:11

타이레놀-자폐증 논란, 켄뷰 CEO RFK Jr. 압박

진통제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의 임시 CEO 커크 페리가 최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가짐. 페리는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곧 발표될 보건복지부 보고서에 해당 약물을 자폐 원인으로 포함하지 말 것을 요청함.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케네디 장관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자폐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언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음. 해당 보도 직후 켄뷰 주가는 하루 만에 9% 급락했고, 경영진은 브랜드 신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함.

켄뷰는 2023년 존슨앤드존슨에서 분사한 소비자 건강기업으로, 타이레놀은 밴드에이드, 존슨스 베이비샴푸와 함께 대표 브랜드임. 타이레놀은 1982년 청산가리 독극물 사건과 2009년 대규모 리콜 등 여러 위기를 겪고도 살아남은 브랜드지만, 이번 논란은 또 다른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큼.

연구 결과는 엇갈림. 2019년 연구에서는 탯줄 혈액 내 아세트아미노펜 농도가 높을수록 자폐 및 ADHD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2024년 스웨덴 아동 2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음.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임신 중 사용과 발달장애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지적했지만,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냄.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 중 안전한 진통제로 권고하고 있으며, FDA 또한 명확한 위험 증거는 없다고 발표함. 다만 수백 건의 민사소송이 이미 제기돼 있어 법적·평판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임.

이번 사안은 의학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논란이 결합된 사례로, 켄뷰와 타이레놀 브랜드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임.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5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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