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관광 리쥬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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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9.06 19:10

한국으로 몰려오는 미용 관광, ‘리쥬란’ 열풍

미국 내에서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한 주사제 ‘리쥬란’이 한국에서는 인기 미용 시술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음. 연어 세포에서 추출된 DNA 성분을 활용한 이 주사는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보톡스나 필러와 달리 피부 자체의 재생을 돕는다는 점이 특징임.

리쥬란은 한국의 미용 트렌드 ‘K-뷰티’ 확산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음. K-팝, 드라마, SNS로 확대된 한국 미용 문화는 해외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환자들이 시술을 위해 직접 서울을 찾는 현상까지 나타남. 한국에서는 리쥬란 시술 비용이 약 450달러 선으로 책정돼 있어, 미국 환자들이 항공료를 감안해도 한국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

미국 내에서는 임상 데이터 부족과 안전성 검증 문제로 FDA 허가가 지연 중임. 현재 제약사 파마리서치가 임상자료를 제출한 상태이며, 발진·피부 변색·붉은기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짐. 다만 장기적 효과와 안정성은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음.

헐리우드 유명 인사들도 한국에서 리쥬란을 찾으며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있음. 미용 전문 매체는 “리쥬란은 보톡스·필러와 달리 피부 본연의 질감을 개선하는 새로운 접근”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주름 완화·탄력 개선 효과에 주목함.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용·성형 의료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리쥬란 같은 치료법이 그 흐름을 가속화한다고 평가함. 다만 미국 내 승인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관광’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5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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