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미 부채한도협상 타결·9월 금리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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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e차단
작성: 2025.07.06 13:52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507035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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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iM증권은 3일 미국 부채한도협상이 7∼8월 중 타결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미국 재무부는 미국 정부부채 한도 36조1000억달러 도달 이후 부채 발행 유예기간(DISP)을 선언하고 재무부 일반계정(TGA) 소진과 TGA 소진 시 비시장성 특수 국채 재투자 중단, 이자 납부 유예 등 특별조치 가동을 통해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일시적으로 소득세, 관세로 재정수입이 이전 대비 개선됐음에도 미 재무부 TGA는 4월말 670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만에 다시 3000억달러 대로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TGA 잔고소진 속도를 고려할 때 정부가 지급 의물들 이행할 수 없는 소위 'X-date'는 8월 중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어 양당 모두 재정 디폴트라는 극단적 상황을 피하겠다는 의지가 커 큰 이변이 없는 한 7~8월내 협상 타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포함하는 예산조정법안이 올해 5월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재무부장관은 X-date 시기를 고려해 적어도 7월 중순까지 협상 타결을 요구 중이다.

 

새로운 부채한도협상이 7~8월 중 타결되면 단기채권시장에서는 미 재무부의 T-bill 발행 확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5월 T-bill 순발행은 1910억달러 증가한 반면 올해 같은 기간 순발행액은 1800억달러 줄어 부채발행 유예기간 동안 재무부의 단기국채 발행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처럼 부채한도 인상 이후 재무부가 TGA 확충을 위해 T-bill 발행을 급격히 늘리게 된다면 지급준비금이 감소하고 단기자금시장이 크게 긴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현재 역환매조건부채권(RRP)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100억달러 수준으로, T-bill 발행 시 지급준비금이 크게 감소할 리스크가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 불안 속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QT)까지 동반될 경우 2019년 발생한 레포발작 등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다"며 "연준은 새로운 부채한도협상 타결 전후 단기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QT를 종료할 가능성도 크다"고 풀이했다.

 

7~8월 부채한도협상 타결시점과 9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차이가 연준이 QT 종료를 선언할 적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을 통해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발언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고나세정책이 없었다면 보다 신속한 금리인하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여준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과 비교하면 금리인하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내에서도 실현되지 않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면 경기 둔화 및 고용 위축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6월 고용보고서나 물가 등이 연준의 정책방향을 결정에 핵심지표로 작용하겠으나, 해당 지표의 방향 자체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7월 FOMC를 통해 금리인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채권시장 측면에서 7~9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부채한도협상 타결과 동시에 연준의 QT종료와 관련한 행보가 나올 수 있으며, 이어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재개까지 진행된다면 상반기 동안 높은 변동성에 시달렸던 미국 국채금리도 상당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안정화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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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e07.06 13:57댓글

    현재 국채금리잡기에 열과성을 다하고 있는 트럼프정부가 이번 부채한도협상에 있어 타결을 못할꺼라는 예상은 그다지 들지 않습니다. 국회의 다수의석을 장악하고 있기에 그에따른 큰 트러블없이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이겠습니다. 이번 타결이 되고나면 연내에 1.2분기에 발행하지 않은 신규국채발행을 한꺼번에 몰아서 해야하는데 과연 이 물량을 시장이 소화가 가능하느냐 입니다.

    위 기사에서는 타결만 되면 안정화된다고 예상하지만 주요한건 시장이 국채금리를 높이지 않는선에서 소화할수 있느냐에 개인적으로는 초점을 맞추어 바라보고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만약 해당 물량을 시장이 소화함에 있어 국채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9월 연준의 기준금리인하에도 시장의 국채금리상승으로 금리인하효과가 반감될수 있고 그 이전에 국채금리상승에 따른 시장충격도 있을수 있기에 관심가져 주시하시라는 포커스로 올리오니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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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L07.06 14:15댓글

    감사합니다.

    생각나네요.
    돈의 총량.

    맞물리네요.
    잠자던 비트코인의 등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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