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안영진]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인플레와 달러가 꺾이면
[매크로] ’23년은 Demand Down-Cycle의 정점, 그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는 인플레 둔화와 달러 하락
2023년은 Demand Down-Cycle의 정점을 향해갈 것이다. 게다가 최근 누증되고 있는 금융위기(유동성, 크레딧) 우려가 현실화 되는지에 따라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1) 그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를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삼아 보고자 하며, 2) 위기 이후의 세상에 관해 상상력을 발휘해 보기로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2022년과 대조될 2023년의 변화(Δ)로 인플레이션 둔화와 달러화의 하락을 꼽는다. 그 과정은 울퉁불퉁할 것이고, 수요 침체가 위 변화들의 순기능을 상쇄할지 모른다. 기업들은 이익이 아닌 생존을 요구 받을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펀더멘탈(수요, 기업이익)은 좋을 리가 없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에서 조차 낙담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본다. 사이클은 순환하고, 가격은 미래를 당겨 반영하는 경향이 있고, 2023년의 위기는 나름대로의 시나리오로 많은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이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그려놓은 그림에 포함되지 않은 일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식과 채권은 접근 시점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원자재는 추가 동력이나 가격 매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 부동산은 자산의 특성(장기)과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 여파에 의해 선호하지 않는다.
위기 이후의 세상에 관해서는 Global Purchase Power Index(구매력 지수)를 직접 고안해 봄으로써 상상해 봤다. 2022년 “Cost of living”의 급등이 “구매력”을 봐야 하는 이유이며, 2023년부터는 1) 인플레이션 둔화와 2) 달러화의 하락이라는 가정을 통해 “가격탄력성”을 수요와 공급의 키워드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2024년이 될지 모르는 수요의 회복은 가격탄력성이 높은 IT, 내구재 수요가 부각되고, 가격탄력성이 낮은 필수소비가 덜 눈에 띌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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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원문:
https://han.gl/pDN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