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에 출렁이는 코스피 /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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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3.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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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에 출렁이는 코스피…"업종 선별 투자"[주간증시전망]


코스피 한주간 1.2%↑…관세 완화에 투심 회복
LNG·2차전지·우크라이나 재건주 등 등락 반복
“당분간 트럼프 리스크 지속…불확실성 반영중”
美 경제지표·탄핵심판 결론 등 투자심리 '변수'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와 유예, 면제 등을 번복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업종별 방향성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관세 불확실성이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오락가락 관세정책…출렁이는 韓증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250%의 ‘상호관세’를 늦어도 이번주 중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여간 상당 부분 면제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자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했으나, 하루 뒤인 5일 두 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 관세 면제를 결정한 데 이어 6일에는 ‘1개월 면제’ 대상을 모든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 적용 품목으로 확대한 바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0.70포인트(1.21%) 오른 2563.48로 반등했다. 자동차와 농산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한 영향이다. 수급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52억원을 순매도해 8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고 개인도 2680억원 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845억원 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연기금은 4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과 방산 업종이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 동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알래스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관련 업종도 함께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 2차전지 등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업종의 경우 트럼프 리스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반도체법을 폐지해 (삼성, SK에) 보조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종목들도 트럼프의 행보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들이 종전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다시 후퇴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美경제지표 주목…탄핵심판 결론도 투심 변수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트럼프발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와 철회를 반복하며 불확실성을 야기하면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중”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은 4월에 또다시 반복될 우려가 있으며 증시는 관세 면제에 대한 환호가 아닌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 중”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조치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가운데 물가와 노동시장 지표 관련 영향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동월비 2.9%로 전월(3.0%)보다 소폭 둔화되고, 근원 CPI 상승률도 3.2%로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느리지만 물가지표들이 둔화된다면 최근 높아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다소 진정시켜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 후반 발표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서 헤드라인 지표가 추가 악화하고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추가 상승할 경우 변동성을 자극할 수도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환율 급등과 소비심리 위축을 야기한 정치 불안이 이르면 이번주 나올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로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탄핵심판 결론 이후로는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 및 정책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경기 부진은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탄핵심판 선고에 따라 향후 정치 불확실성 및 정책 공백 상태가 점차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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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SouL03.09 16:55댓글

    기회는 기회다.!!!

  • 20
    또라이몽03.09 17:24댓글

    도대체가 수장들 입이...ㅠ

  • 32
    작두03.09 19:59댓글

    절마 저거 사형시키야함~

  • 30
    타밍맥타484803.10 00:10댓글

    손털고 싶은 국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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