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에도 ‘金치프리미엄’…해외보다 20% 이상 비싼 국내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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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2.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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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국내-국제 金 시세 20% 이상 벌어져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트럼프발 경제 불확실성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지만, 특히 한국 금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의 시장가가 국내 금 시세보다 비싼 상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금값에도 ‘김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평가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금 99.99) 1g은 16만82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8%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국제 금 가격은 1g당 13만5000원대로, 괴리율(가격차)이 약 24%에 달했다.

국내 금 현물 가격과 국제 시세가 20% 이상 벌어진 것은 2014년 KRX금시장 개설 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KRX 금시장의 금값 괴리율이 6% 이상일 때 증권사를 통해 시장 안내 공시를 내보내는데, 지난 4일 이후 매 거래일 공시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려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은 형태가 동일해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되기 좋은 자산이기 때문에 괴리율의 평균 회귀 경향이 강하다”며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단기 충격으로 작용할 우려가 높으니 국제 금 현물 또는 금 선물로의 교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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