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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3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9% 내린 4만4386.54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2% 하락한 6053.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떨어진 1만9665.88에 거래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그는 전날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며 "예외나 면제 없이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한국 등에 일부 예외를 인정했지만 이번에는 예외 없이 철강·알루미늄 수입 물량에 일괄적으로 25% 관세를 적용, 다음 달 12일부터 전격 발효한다.
반도체·자동차·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할 뜻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아마도 매주 (관세 관련) 회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주간 철강, 알루미늄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에 대해 들여다 보고 그 외 다른 두어개 품목에 대해서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르면 이날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세율을 상대국 제품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도 발표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맞서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찬 뮐러 글리스만 자산 배분 리서치 헤드는 "자산 배분에서 가장 좋은 접근은 당신을 보호할 수 있는 자산을 찾는 것"이라며 "관세가 매우 구체적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부터 이틀 간 통화정책 반기 보고를 위해 의회에 출석하는 파월 의장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파월 의장에게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향후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주 백악관이 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지 않을 것이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낮추는 정책을 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지표도 연이어 공개된다. 12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는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지난달 CPI는 전년 대비 2.9%,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직전월 상승률을 유지했을 전망이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세가 멈췄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었다.
종목별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표에 관련주가 오름세다. US스틸은 0.49% 상승 중이다. 뉴코어는 1.81% 강세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알코아는 각각 1.77%, 1.83% 뛰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후 4.38% 급등세다.
채권 금리는 상승 중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4bp(1bp=0.01%) 오른 4.5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 상승한 4.2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도 성투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