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무풍지대' K팝 ETF 매력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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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5.0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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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조치에 '관세 무풍지대'인 K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광받고 있다. 한중관계 개선을 원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조치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엔터테인먼트주 상승에 불을 지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 ETF'는 전일보다 1.92% 오른 95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보다 16.64% 상승한 수치로, ACE KPOP포커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3.26%까지 뛰었다. ACE KPOP포커스는 국내 4대 엔터 기획사인 하이브,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비중 합이 90%를 넘는 ETF 상품이다. 이날 ETF 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2.44%)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POP&미디어(1.72%)도 올라 국내 엔터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K팝 산업은 화물 운송이 필요 없는 대표적 '관세 무풍지대'로 꼽힌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팝 산업은 트럼프 시대 국제정세 변화와 무관한 분야"라며 "올해 K팝 산업은 블랙핑크·BTS 등 대형 아티스트 컴백 등으로 인해 최근의 부진을 끊고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는 지난 6일 월드투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1년5개월 만의 복귀를 알렸다. 하이브의 BTS도 연내 복귀가 기대된다.

특히 한한령 조치로 고배를 마시던 중국에서도 K팝 수출 산업의 긍정적 신호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시진핑 주석은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대담에서 '문화 교류는 양국 교류의 매력적인 부분'이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한한령 해제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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