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출 물량을 제한받는 대신 무관세로 수출했었죠.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다시 관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알루미늄도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미 수출 물량을 연간 263만 톤으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적용받는 대신 무관세로 수출을 해왔습니다.
트럼프가 철강 등에 관세 카드를 내민건 미국 제철 업체, US스틸을 키워 철강산업을 재건하겠다는 속내로 분석됩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면 우리 철강 수출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까지 영향을 끼치게됩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에서 수출 물량을 받아 사용하는 국내 자동차 기업 등에도 연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의 상당량은 현대차 등이 수입해 완제품을 만드는데, 여기에 관세가 적용되면 완제품 가격이 오르거나 값싼 US스틸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이재윤 / 산업연구원 실장
- "미국 자국산과 미국에 수출되는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 차이가 훨씬 벌어질 것 같고, 미국에 현지 진출한 우리 철강 수요 기업들이 소재를 조달하는 데 있어 애로가 발생할 수 있고요."
이에 철강 업체들은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쿼터제를 적용받는 우리 철강에도 관세 부과 조치가 내려질지, 금명간 서명하게 될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정부와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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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나. 음...
관종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