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틀간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대표 격인 4종(KODEXMGER-SOLACE)의 ETF에서 15억 원이 순
유출됐다. 종전까지만 해도 매일 100억~200억 원가량 꾸준히 순매수해오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중 가장 순자산이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의 개인
순매수액은 2일 123억 7000만 원에서 5일 하루에만 52억 6000만 원 이상 순매도로 돌아섰고 ACE 미
국배당다우존스,는 같은 기간 26억 8000만 원에서 7억 3000만 원으로 순매수액이 700/0 이상 급감했
다. 4종 ETF의 지난해 개인 순매수액은 1조 6345억 원으로 전년(5510억 원) 대비 3배가량 급증했지만
올 들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올해 1월 1 일부터 해외 자산 투자 소득에 대한 세액공제 방식이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영
향이다. 종전에는 외국에서 세금을 징수당한 후 국내 과세 관청이 외국 세금을 먼저 펀드에 환급해준 다
음 투자자에게 배분할 때 국내 세율로 원천징수하는 '선(先)환급, 후(後)원천징수' 방식을 택했지만 앞으
로는 해외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에 대해 먼저 세금을 떼고 투자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즉 그동안
투자자가 실제 배당금을 지급받을 때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던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지게 된 것이
다. 이에 투자자들은 “과세 이연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A) 및 연금 계좌 등 절세 계좌에 누렸던
배당금 재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도 그만큼 줄어든다”고 비판했다. 아을러 연초부터 세액공제 방식이 바
뀌며 오는 7월 종료 예정이었던 해외 주식형 TR ETF의 배당 재투자도 사실상 종료됐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연금 계좌에서 더 이상 배당형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유인이 사라졌다며 ET
F를 비롯해 국내 상품에 대한 혜택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국내 주식형 ETF의 경
우 매매 차익이 일반 계좌에서는 비과세로 분류되지만 연금 계좌에서는 연금소득세 대상이 되므로 현시
점에서도 이에 투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국내외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 정부
가 최근 적국적으로 추진하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정책도 무력화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세법 개정 내용과는 다른 쪽에서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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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입니다. 왜 매도했을까.......이걸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