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10% 상승세다. /사진=뉴스1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8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650원(9.52%) 오른 4만20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카카오는 장 중 최고 10.69% 오르며 4만24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트럼프 발 관세 충격에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카카오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58% 떨어진 2452.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카카오의 상승세는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나 협업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오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AI와의 협업과 서비스 방향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와 오픈AI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카카오가 오픈AI 모델을 본격적으로 자사 모델에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카카오는 최근 글로벌 AI 시장을 뒤흔든 중국의 AI '딥시크'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저비용·고효율 AI인 딥시크가 대중화될 경우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낮은 개발비로 경쟁력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니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니나는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선택해 구현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