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애플페이 도입을 속속 추진한다. 카드사 입장에선 수수료 부담이 생기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더 이상 애플페이 도입을 미루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0H플페이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에 0H플페이가 도
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드사의 0}|플페이 도입은 2023년 현대카드 이후 2년 만이다.
카드사 입장에선 0H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당분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결제 대금의 0.150/0 수수료 부담이 생긴다. 신한카드와 K
B국민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그간 국내에서 무료로 서비스했던 삼성페이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페이는 201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2023년 0H플페이가 국내에 처음 출시했을 때 삼성페
이는 서비스 유료화를 시도했지만 '업계 상생' 차원에서 이를 철회했다. 삼성페이는 오는 8월 카드사와 재계약을 진행하는데 이|플페이
확산에 따라 이제는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같은 0.150/0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카드사
부담은 연간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수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0H플페이 도입을 더 이상 미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선
0H플페이 도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10대와 20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그만큼 카드사 입장에선
신규 고객으로 젊은층이 유입되면 장기적으론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응답자 986명)에 따르면 중 20대의 64%가 '아이폰을 사
용한다'가 답했다. 20대 여성 중에서 아이폰 사용 비율은 750/0에 달했다. 30대 여성 응답자의 59%도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플페이 사용이 글로벌 대세가 된 상황에서 카드사들도 도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u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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