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컷이었다"… 엔비디아 RTX 50, 출시 첫날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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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5.01.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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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품 소량 풀려 품귀 현상
온라인 판매점 추가 입고 예정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전망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인공지능) 모델이 부상한 가운데에서도 엔비디아의 최신 소비자용 그래픽카드(GPU'RTX 50' 시리즈가 출시 첫날 국내에서 판매 개시 10분도 채 안 돼 완판됐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드웨어 유통 업체들은 전날 밤 11시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RTX 5090, RTX 5080 판매를 시작했다.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셋 블랙웰 RTX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로, AI 기술을 활용한 화질 향상 기술 딥러닝 슈퍼샘플링(DLSS)의 최신 버전 'DLSS 4'가 도입됐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엔비디아가 이달 미국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발표한 공식 가격에서 30%가량 높은 가격대로 형성됐다. 출고가격이 999달러(약 144만원)로 발표된 RTX 5080은 국내에서 186만원, 1999달러(약 288만원)로 책정된 RTX 5090은 367만원에 판매됐다.

온라인 판매점 '컴퓨존' 캡처화면.

온라인 판매점 '컴퓨존' 캡처화면.

국내에서 풀린 RTX 5090·5080 물량은 온라인 판매점 당 5~10장 안팎으로 극히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높은 가격대에도 개시 직후 빠르게 품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클리앙', '퀘이사존'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11시 전부터 새로고침해서 뜨자마자 클릭하고 구매했다", "1초 만에 품절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아직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판매 중인 RTX 50 시리즈 가격은 국내 출시가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은 향후 중고가 가격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다음 달 초 추가 입고를 안내하고 있지만 당분간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는 수입사들을 통해 들여오는 것이라 품절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물량이 많지는 않다고 들었다"며 "본사에서 (국내 물량을) 따로 관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RTX 50은 이전 세대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RTX 50 시리즈를 사려고 미국의 한 전자기기 상점 앞에 밤새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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