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兆 로보택시 시장 잡아라” 풀액셀 밟는 韓美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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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5.01.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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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87019?sid=101


8년간 100배 규모로 성장 전망

주요 자동차·IT 기업들 각축전

현대자동차, 내년 상용화 목표

아이오닉5에 ‘웨이모 SW’ 탑재


세계 로보택시 시장이 향후 8년간 100배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로보택시를 도입할 경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2∼3% 늘어나는 등 생산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중국의 주요 자동차·정보기술(IT) 기업들은 로보택시 개발에 속도를 내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4억 달러(약 5794억 원)에서 2030년 457억 달러(약 66조196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택시를 의미한다.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교통체증·환경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고 운전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앞으로 로보택시가 상용화되면 각종 경제적·사회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는 세계 GDP 규모가 2022년 100조 달러(약 14경5020조 원)에서 2030년 160조 달러(23경2000조 원)까지 늘어나는 과정에서 로보택시가 약 20%에 해당하는 26조 달러(3경7728조 원)의 GDP 증대 효과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로보택시는 연평균 2∼3%의 GDP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증기 기관(0.3%)·로봇(0.4%)·IT(0.6%) 혁명이 가져온 GDP 상승효과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수치로 분석된다고 아크 인베스트는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업체들은 이미 로보택시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손잡고 오는 2026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에는 웨이모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를 탑재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는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IT 기업인 바이두는 지난 2021년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를 선보인 뒤 베이징·상하이 등 10여 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아폴로 고의 누적 운행 거리는 1억㎞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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