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라탄 SK하이닉스, HBM으로 최대 실적 행진 100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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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5.01.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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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라탄 SK하이닉스, HBM으로 최대 실적 행진


작년 매출 66조-영업익 23조 신기록
4분기만 8조 영업익, 국내 1위 유력
HBM이 D램 매출의 40% 넘어
“올해 HBM 매출 100%이상 늘것”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영업이익률이 41%에 달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주요 빅테크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올해도 미국발 AI 개발 경쟁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7670억 원,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과 분기 모두 기존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 등극이 유력하다.

● HBM 시장 주도하며 AI 수혜 누렸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2023년(32조7657억 원) 대비 2배로 늘었다. 여기엔 HBM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AI가 전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HBM 수요가 폭증했다.

HBM은 메모리 반도체를 수직으로 높이 쌓아 올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전달 속도, 열 관리, 전력 효율 등이 우수하다. AI에 정보를 학습시킬 때 ‘AI 가속기’가 필요한데 이때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자 HBM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 기상 관측이나 신약 개발 등 복잡한 연산을 하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도 HBM이 많이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주도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미국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납품했다. 지난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 덕에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7∼9월) 30%대였던 것이 4분기 40%대에 이르렀다. 또한 회사의 HBM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HBM 수요 폭증에 따라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41%에 이르렀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통상 10% 정도만 돼도 잘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범용 D램 제품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HBM 판매 확대로 지난해 SK하이닉스의 D램 평균 판매 단가가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달성돼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중국 업체들이 값싼 인건비와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듯이 범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이미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 여기에 HBM이라는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HBM은 아직 중국 업체가 기술력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야다. 데이터센터나 고성능 컴퓨터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DDR5’에서도 아직 중국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중국 D램 공급사들의 제품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려 레거시(범용) 제품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DDR5 제품의 품질과 성능은 (중국 업체들과) 확실한 차이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HBM 기술 격차 더 벌릴 것”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 납품이 예상되는 6세대 제품 HBM4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총 5000억 달러(약 735조 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호재로 꼽힌다. 미국 빅테크와 협력하며 HBM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1∼6월)에 기존 D램 가격이 회복을 못 하고, PC나 모바일 수요의 반등이 요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I용 제품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꼽힌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 세일즈&마케팅 담당은 “내년 HBM 공급 물량 논의를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내년 물량 대부분을 확보할 것”이라며 “높은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해 HBM 공급은 장기 계약 체결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왜 삼성전자가 못가는지 이번 s 신제품 발표만 보더라도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칩 설계를 못해서 퀄컴에게 맡기고 있으니 

주가가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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