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손실 1.2조원…"고환율·원자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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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1.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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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32조 6944억 원...전년比 10.3% 늘어

"올해 대형원전 및 청정에너지 확대 힘써"


(서울=뉴스1) 한지명 전준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적자 1조 2209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7854억원)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 69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6543억 원에서 7364억 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현대건설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환율·원자재가 상승 기조가 지속 중인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조 6944억 원이다.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 7000억원의 110.1%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샤힌 프로젝트 등 대형 현장의 공정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른 것이다.

연간 수주 누계는 30조 5281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105.3%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국내 주요 주택 프로젝트인 대전 도안 2-2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고부가가치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잔고 89조 9316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연결 자회사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에 기인한 것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3964억 원, 순현금은 2조 149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7%, 부채비율은 178.8%이다.


한편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조 3873억 원, 수주 목표는 31조 1412억 원, 영업이익 목표는 1조 1828억 원이다.


주요 원전 프로젝트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핵심 프로젝트 위주 선별 수주, 원가율 및 공사비 관리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혁신 기술 및 상품 개발, 저경쟁·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동시에 주택 부문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hjm@news1.kr),전준우 기자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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