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반도체지원법(CSA)에 따른 자금 지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황 CF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분기에 이미 첫 번째 정부 지원금 15억달러(약 2조1857억원)를 받았다"며 제조공장이 건설 및 생산의 이정표를 지나면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정부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CFO는 일부 생산 지연이 있어서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이 작년 4분기부터 첨단 칩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SMC는 이곳에서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해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객사에 공급한다. 그는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 CSA에 서명하고 TSMC에 66억달러(9조6169억원)를 지원하는 등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에 투자하기 시작한 TSMC는 지난해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약 95조원)로 확대하고 반도체 공장을 세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 중 530억달러(약 77조원)는 바이든 행정부 CSA 발효 이후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도 중국과의 경쟁과 제조업의 미국 이전을 주요 정책 과제로 두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CSA에는 부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CSA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보조금보다 관세가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CNBC는 업계 전문가들 대다수도 CSA가 양당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실적발표 후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미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SMC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할 방침이다. 웨이 회장은 회사가 눈에 띄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달로 예정됐던 피닉스 1공장 완공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황 CF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4분기에 이미 첫 번째 정부 지원금 15억달러(약 2조1857억원)를 받았다"며 제조공장이 건설 및 생산의 이정표를 지나면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정부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황 CFO는 일부 생산 지연이 있어서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이 작년 4분기부터 첨단 칩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TSMC는 이곳에서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해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고객사에 공급한다. 그는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 CSA에 서명하고 TSMC에 66억달러(9조6169억원)를 지원하는 등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에 투자하기 시작한 TSMC는 지난해 4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50억달러(약 95조원)로 확대하고 반도체 공장을 세 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 중 530억달러(약 77조원)는 바이든 행정부 CSA 발효 이후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도 중국과의 경쟁과 제조업의 미국 이전을 주요 정책 과제로 두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CSA에는 부정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CSA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보조금보다 관세가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훔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CNBC는 업계 전문가들 대다수도 CSA가 양당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실적발표 후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미국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SMC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할 방침이다. 웨이 회장은 회사가 눈에 띄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달로 예정됐던 피닉스 1공장 완공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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