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된 상장사가 쏟아지고 있다. 양자부터 로봇, 정치 테마주까지 각종 테마가 국내 증시를 휩쓸면서 한국거래소의 시장 경보가 쉴 새 없이 울리는 양상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투자주의 종목 지정건수는 총 141건이다. 유가증권시장 22건, 코스닥 시장 98건, 코넥스 시장 2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주의 종목 지정건수는 82건에 비하면 무려 72% 증가한 규모다.
투자주의 종목은 거래소의 시장경보 제도(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중 1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로,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들이 지정된다. 주된 지정 사유로는 종가급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풍문관여 과다, 스팸관여 과다 등이 있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투자주의 종목에 대거 지정됐다. 새해부터 양자 테마 열풍이 불면서 관련주들의 거래량이 폭발하고,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달 아톤과 시큐센은 투자주의 종목에 각각 2건, 3건 지정됐다. 이외에도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묶이는 아이윈플러스(3건), 코위버(2건), 엑스게이트(1건), 케이씨에스(1건) 등이 투자주의 종목에 올랐다. 로봇과 정치 테마주도 투자주의 종목에 대거 지정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쓰리에이아이는 이달 투자주의 종목에 각각 4건, 2건 지정됐다.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바이오와 동원금속은 각각 3건 1건, 우원식 테마주로 주목받는 코오롱 모빌리티그룹우는 2건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주도주의 부재가 테마주 수급 쏠림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 개선에 대한 군불 지피기에 나선 영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이달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 공개를 앞둔 만큼 시장 경보를 통해 시장 정비 및 상장폐지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움직임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주의 종목에 반복적으로 지정된 종목의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주가 급락은 물론 향후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이어질 경우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된 상장사 중 71%는 지정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된 종목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지정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향후 거래 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사유를 잘 살펴보고, 반복적으로 지정될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개 테마주가 나한테 없어요 ㅠㅠ
테마주는 센스가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전 아직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