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 상승 가능성 높다" 증권사 제시한 이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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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꾼
작성: 2025.01.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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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증시가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악재가 가격에 모두 반영된데다, 밸류에이션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매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기업에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17일 "국내외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향후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라며 "올해 한국 증시가 생각보다 괜찮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로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악재가 현재 가격에 모두 선반영 돼 있다"라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미국 외 시장 약세가 지속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기 지표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최근 시장 조정의 원인"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과학법(칩스법),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 이익에 매우 민감한 법안이다. 통상 정책 우려로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면 주가는 예상외로 빠른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장은 대내외 우려로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됐다"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의 한국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 중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여러 요인은 향후 정책적 보완과 기업들의 주주 가치 제고 노력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팀장은 "현재 코스피의 P/B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과 비슷해 매도 실익도 크지 않다"라며 "주식은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대표적 선행 지표인데, 현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건 향후 경기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변수와 미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이익 전망이 회복되면 주가는 먼저 움직일 수 있다"라며 "올 상반기 수출과 기업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 18
    SouL01.19 04:13댓글

    누가봐도 저평가니까예~

  • 34
    가는새01.20 10:42댓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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