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이오 성재준 기자] 올해 글로벌 약물 시장에서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약 절반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당뇨병 치료제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GLP-1 계열의 약물 외에도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등이 목록에 올랐다. 이들 상위 10개 블록버스터 약물들의 매출 총합은 1684억9000만달러(약 246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GLP-1 계열 약물, 글로벌 의약품 시장 매출 상위 10위 중 4개 석권
10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가 선정한 '올해 매출 상위 10개 약물'을 살펴보면, GLP-1 계열의 약물이 절반에 가까운 4개로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비만 치료제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4개 약물의 예상 매출 총합은 667억1000만달러(약 97조5000억원)로, 전체 10개 약물 매출의 39.6%를 차지했다.
GLP-1 계열의 약물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이하 노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이다. 네이처는 올해 오젬픽이 전 세계 매출 222억5000만달러(약 32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오젬픽은 지난 2023년 매출 약 138억9200만달러(약 20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의약품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다른 GLP-1 계열 약물로는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의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를 위한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IP)·GLP-1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Mounjaro, 성분 터제파타이드)’가 197억9000만달러(약 28조9000억원)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젬픽과 마운자로 외에도 ‘위고비(8위)’와 ‘젭바운드(10위)’ 또한 각각 매출 133억6000만달러(약 19조5000억원)와 113억1000만달러(약 16조5000억원)로 10위권에 들 것으로 관측됐다.
◇1위 ‘키트루다’·9위 ‘다잘렉스’, SC 제형으로 시장 굳히기
10개 약물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은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Kye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다. 항PD-1 항체인 키트루다의 2025년 매출 전망액은 약 309억9000만달러(약 45조3000억원)에 달한다.
키트루다는 2023년부터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만 13개 암종을 대상으로 40개가 넘는 적응증을 확보해 면역항암제의 혁신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키트루다 외에는 다른 항암제로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CD38 항체인 ‘다잘렉스(Darzalex, 성분 다라투무맙)’가 9위를 차지했다.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과 같은 혈액암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31억7000만달러(약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잘렉스는 피하주사(SC) 제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Darzalex Faspro, 성분 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아제)’가 이달 초 미국에서 ‘무증상 다발골수종(SMM)’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는 등 SC 제형에 대한 적응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MSD 또한 최근 ‘키트루다 SC’의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SC 제형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대상 ‘듀피젠트’·‘스카이리치’ 올해 매출 4·5위 전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사노피(Sanofi)의 ‘듀피젠트(Dupixent, 성분 두필루맙)’가 올해 매출 169억4000만달러(약 24조8000억원)로 전 세계 매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듀피젠트는 항IL-4·IL-13 항체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된다. 듀피젠트는 지난 2023년에도 매출 115억8800만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해 전 세계 매출 6위를 기록했다.
5위는 애브비(Abbvie)의 항IL-23 항체인 ‘스카이리치(Skyrizi, 성분 리산키주맙)’가 차지했다.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는 올해 137억2000만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리치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하며 오랜 기간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Humira, 성분 아달리무맙)’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혈액응고 Xa인자 억제제인 ‘엘리퀴스(Eliquis, 성분 에픽사반)’는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치료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며, 135억2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 순위 6위다.
또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 이하 길리어드)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빅타비(Biktarvy, 성분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는 134억3000만달러(약 19조6000억원)의 매출(7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길리어드는 오는 2033년 빅타비의 특허 만료에 대비해 해당 연도까지 7개의 HIV 치료옵션을 출시해 이 시장을 사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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