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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또 악재, 추락한 항공주…지금 담아도 되는 이유
입력2025.01.09. 오후 5:17 수정2025.01.09. 오후 5: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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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기자
대한항공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기자
정치 리스크, 고환율, 항공기 사고 등 연달아 터진 악재로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적 악재일 뿐이라며 항공 기업들의 실적 개선 고려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객 및 화물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50원(1.97%) 상승한 2만3350원에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서는 3.3% 올랐다.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달 쌓인 낙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2.9% 하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3.7%), 티웨이항공(-18.5%), 제주항공(-23.3%), 진에어(-18.3%), 에어부산(-6.1%) 등도 나란히 급락세를 보였다.
항공주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킬 요인이 많았다. 우선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여행 및 항공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정치 리스크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 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했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으며,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하게 됐다.
항공주가 여러 악재에 휘청였지만, 단기 투심 악화로 일단락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우선 우려와 달리 항공 수요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이 개항 이후 최대 수송객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총 운항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3만6703회, 국제선 여객 수송 인원은 15.2% 늘어난 641만명이다. 동계 휴가 시즌을 맞아 일본,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항공도 4.7%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보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정국과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개항 이래 사상 최대 수송객을 기록하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견고함을 확인했다"며 "정치 리스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를 살펴볼 때 탄핵의 항공 수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고환율, 항공기 사고 영향으로 여행 심리가 단기 훼손됐지만 항공사 전반에 걸쳐 급격한 취소는 없다"며 "1월부터는 최고 성수기 시즌으로 돌입하며 전 노선에 걸쳐 전반적인 예약률이 견조하다"고 말했다.
항공주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높아진 만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근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항공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항공 업종 내에서도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적극적 헤지 정책으로 환율 노출도가 많이 감소했다"며 "단기 투자 심리가 훼손됐음에도 항공사 통합, 증가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고려했을 때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수고하셨습니다 차트꾼님
그래도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