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트럼프 트레이드·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커져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올해 국내 증시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끝내 2400선이 무너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5.28p(포인트)(0.22%) 내린 2399.4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2655.28)과 비교하면 255.79p(9.63%) 하락했다.
올해 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7월11일 연고점인 2896.43에 도달했다.
하지만 8월 5일 블랙먼데이를 기점으로 경기 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에 투자)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상반기 5.4%로 주요 21개국(G20과 대만)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14% 하락하며 전체 20위로 순위가 밀렸다.
업종별로 보면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20.2%) ▲금융(18.4%) ▲통신(14.9%)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34.7%) ▲섬유․의류(-27.3%) ▲전기․전자(-22.8%)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올해 말 196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3조원(7.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878조원에서 683조원으로 줄었다.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4억9000주로 9.5% 감소했다.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대금은 증가했지만 소형주 거래량은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이 감소했다.외국인은 1월부터 7월까지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순매도 전환 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하며 순매수 규모는 1조3000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 유지(순매수 1조5000억원)했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1사로 지난해 대비 1사 늘었고 공모 금액 규모도 6000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22p(1.83%) 오른 678.19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1.7%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은 올해 말 34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2조원(-21.2%)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서비스(13.1%) 및 제약(11.7%)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금융(-43.6%) ▲기계장비(-3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거래대금은 물론 거래량도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전년 대비 16.3%, 13.5% 감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5000억원과 6조400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조40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28사로 지난해(132사)보다 줄었다. 공모 금액도 2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이승훈(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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