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환율... 마진 기대 업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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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2.27 16:19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면서 환율 급등에 따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마진 기대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수출 기업에 대한 환율 효과는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마진'이라는 키워드를 우선순위에 두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말은 환율과 그에 따른 변동성으로 불편한 증시 상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의 강세가 심화되면서 원화와 엔화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통화가치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반전의 계기도 미국의 경기가 쉬어가는 시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고환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편한 환율에도 편안한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강 연구원은 원화 약세 수혜를 받는 수출 업종의 경우 시간이 필요하다며 마진으로 시장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며 "다만, 수출액과 원·달러 환율의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을 함께 그려보면 원·달러 환율이 약 6~7개 분기 가량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화 약세 효과는 내년 2·4분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환율 효과에 대한 볼륨 효과는 내년 하반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전까지는 ‘마진’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수출 회복, 성장과 같은 키워드에 우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수급 역시 마진이 좋은 업종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불편한 환율 상황과 그로 인한 원화 자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달 11개 업종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시가총액 대비로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인터넷, 게임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업종을 시작으로 유틸리티, 미디어 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상위 업종들이 대부분 마진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된 업종인 점“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절대적인 레벨로 인한 비관론보다는 외국인을 비롯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찬미 기자 (hipp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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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L12.27 16:50댓글

    위기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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