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웃지 못하는 국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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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밍맥타4848
작성: 2024.12.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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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산 하나는 넘었ㅈ만...웃지 못하는 국내 증시


"최악은 피했다. 하지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통과되자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일단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의 산을 하나 넘었다. 본격 상승 재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허약해진 펀더멘탈(기초 체력)과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탄핵 정국 장기화다. 탄핵안 부결과 재상정이 반복되며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향후 정국 전개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탄핵안 통과로 헌법재판소가 향후 180일 이내로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하고, 인용 시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지는 등 일정 윤곽이 잡혔기에, 시장이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실 이번 주들어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칠 불안이 촉발한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셀'(투매)도 잠잠해졌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코스피·코스닥 합산)는 지난 9일 1조2021억원을 기록한 뒤 차츰 줄어 13일 982억원으로 내려왔다.

관건은 지수 상승 폭이다. 일단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수준은 무리 없이 회복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2494.46으로 장을 마치며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 종가(2500.10)를 상당 부분 회복했고, 코스닥은 693.73으로 사태 전(690.80) 수준을 이미 넘겼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기대감에 두 지수 모두 지난 10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탄핵안 가결 상황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의미다.

결국 향후 주가 방향성은 다시 국내 증시 체력과 경기 여건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지수의 강한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내년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까지 1,430원대로 치솟아 외국인 수급 여건이 한층 악화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지난 13일까지 91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순매도 전환한 후 5개월째 총 20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최근 순매도 규모가 다소 줄긴 했으나 대형주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라는 점에서 큰 의미을 두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투매는 사그라들었지만, 국내 증시를 떠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진 점도 악재다. 지난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매수+매도액)은 635억달러(91조원) 규모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제 및 금융·통화당국은 일요일인 15일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른바 'F4'(파이낸스4) 회의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머리를 맞대다. 이들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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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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