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탄핵... 결국 주말이 1차 분수령
코스피 전일대비 39.61p 상승
팔아치운 개미·주춤하는 외인
14일 탄핵표결이 주식향방 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친 것에 더해 정치 상황도 급변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장 초반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 투자자는 대국민 담화 이후 빠르게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전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순매도 금액을 줄였다. 기관 투자자는 비상계엄 이후 순매수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는 최근 5거래일간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순매도 규모는 2조2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식을 4527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SK하이닉스와 NAVER 주식도 2000억원 안팎으로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의 대거 매도에도 기관 투자자가 물량을 받으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 투자자는 비상계엄 다음날인 4일부터 이날까지 2조40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사흘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졌던 지난 4일 이후의 낙폭을 상다 부분 만회했다"며 "외국인이 현물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은 하루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 후 장중 한때 상승폭이 축소되고 하락으로 전환되기도 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주 주말로 예정된 탄핵 표결이 향후 주식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옵션 만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말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다음 주부터 증시가 반등 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시장 전문가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라며 "주말에 탄핵이 가결된다면 앞으로 남은 탄핵 절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꽤 많이 오를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의견이 많아졌거나, 내년 미국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흘러가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과 2026년의 금리 방향"이라며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우리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대박꿈 꾸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