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세…오라클 8%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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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2.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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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 주목…전년比 3.3% 상승 전망
Fed, 이달 0.25%P 금리 인하 예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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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 하락한 4만4249.7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9% 오른 6058.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3% 상승한 1만9861.49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8.18% 급락세다. 오라클 주가는 올 들어서만 80% 넘게 상승했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2.55% 하락한 뒤 이날 1.59% 반등하고 있다. AMD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전날 5.57% 하락에 이어 이날도 1.31% 내림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13% 상승하고 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48%, 0.33% 오르는 중이다.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츠의 낸시 텡글러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는 지난 5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지만 아직 더 좋은 투자처는 없다"며 "시장이 확장되는 것은 좋지만 기술주 없이는 시장과 경제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공개될 인플레이션 지표로 향하고 있다. 11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올라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뒤인 오는 12일 공개되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올랐을 전망이다. 지난 10월(0.2%, 2.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6일 나온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7000건 늘어 예상(20만2000건)보다 견조했으나 금리 인하 전망을 후퇴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실업률은 10월 4.1%에서 11월 4.2%로 상승했다. 11월 CPI가 크게 튀어오르지 않는 이상 Fed가 이달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6.1% 반영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9%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4.2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 상승한 4.14%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 축출로 인한 여파가 완화되면서 보합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1달러(0.16%) 오른 배럴당 68.4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7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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