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수출 주역으로 육성” 그렇다면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시스템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일) 오전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수출 성장 엔진 발굴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며 산업부는 AI 반도체·전력 기자재·냉각 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을 기회로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개 전략 품목으로 인식,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이제는 발열 이슈를 해결하는 설루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이 찾은 LG전자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용량 냉각 시스템 제품인 터보 칠러 부문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전 세계 점유율 5위입니다.

칠러 기술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고, 서버 등을 특수 액체에 담가 냉각하는 액침 냉각 기술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이 2030년까지 17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안 장관은 "칠러, 항온항습기 등 냉각 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3,500억 원의 수출 보험을 지원하고, 냉각 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1,300억 원, 액침 냉각 실증 등을 위해 18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경쟁력 강화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