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쟁탈전에 개미들 ‘빚투’ 행렬... 증거금 100%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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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0.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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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신용거래 원천 차단

다른 증권사로도 조치 확대될 듯


고려아연 지분을 둘러싼 공개매수 대전이 일단락됐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추후에도 장내 지분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며 ‘빚투 차단’에 나서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이날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증거금률이 100%로 설정된 종목은 미수거래(초단기 외상거래)와 신규 신용융자 거래, 기존 대출 연장 등이 불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현금으로만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빚을 내 매수하는 행위가 원천 차단되는 효과가 나온다.


4대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고객 보호와 신용 리스크를 관리를 위해 종목의 가격 변동성 등을 반영해 수시로 위탁증거금률을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6일부터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다른 증권사들도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가 지금처럼 출렁인다면 증거금률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날 대비 2.88%(750원)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전날 대비 5.62%(6만4000원) 오른 12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김지훈 기자(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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