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2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임직원 성과도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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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4.10.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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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2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임직원 성과도 보상"



작년 5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이어 두 번째…작년 자사주 취득으로 14만주 보유
- 14일 장중 한때 12만47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경신…기업가치 저평가 판단 해석도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가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자기주식(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리가켐바이오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성과 보상을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기간은 내일인 15일부터 오는 2015년 10월 14일까지 1년 간이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작년 6월 28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계약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였다. 자사주 취득 규모는 50억원이었다.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기간은 6개월이었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동일했다. 해당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14만주(지분율 약 0.4%)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2번의 자사주 취득 모두 리가켐바이오가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리가켐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770억원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은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작년과 올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의 차이점은 취득 규모가 4배로 증가했다는 것과 임직원 성과 보상 목적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잇따른 글로벌 기술수출로 성과를 입증하며 기업가치(시가총액)가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10일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업프론트(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 최대 7억달러(약 9435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14일 리가켐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12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장중 한때 12만47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의 시가총액은 약 4조4320억원이다.

자사주는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주주가치 제고, 자본 구조 조정, 유통주식수 감소, 상장 폐지 방지, 임직원 스톡옵션 제공,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활용된다.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회사가 금융사에 돈을 맡기고 자사주를 대신 사게 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직접 자기자본으로 자사주를 매수하려면 이사회 결의와 한국거래소에 신고서 제출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신탁계약은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징으로 주가를 빠르게 부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이 리가켐바이오가 그간의 성과 대비 현재 회사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11
    카스테라라10.14 23:10댓글

    요즘 한국 바이오가 떠들석 하네요

  • 27
    가는새10.15 08:13댓글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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