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올해 3개 임상 진입…내년 ADC 2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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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4.09.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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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 리가켐바이오가 항체 약물 접합체(ADC) 임상 시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만 ADC 후보물질 3개의 글로벌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24일 리가켐바이오 및 유진투자증권 기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개 파이프라인 'LCB14', 'LCB71', 'LCB84'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CB84', 'LCB71', 'LCB73' 등 3개 후보물질은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먼저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 도입한 Trop2 항체가 적용된 후보물질이다.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 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전임상 데이터에선 다양한 암종에 결쳐 차별화 된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보여주며 Trop-2 ADC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회사는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ADC 약물 후보물질인 LCB84의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맡는다.

권해순 연구원은 지난 20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LCB84 임상 1상 결과는 내년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열 내 최고 신약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LCB84는 내년 글로벌 1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하면 존슨앤존슨이 직접 글로벌 2상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LCB71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과 PBD 전구약물이 적용된 혁신신약 ROR1(암항원) ADC 파이프라인이다. 올해 글로벌 1a/1b상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 낮은 용량에도 높은 효능이 확인됨에 따라 자체 링커 기술과 톡신 기술의 높은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회사가 독자 개발한 신규 PBD 전구약물을 통해 기존 PBD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이례적으로 고형암에서도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는 특징이 있다.

용량 증대 1a상에서는 용량제한독성(DLT)과 최대허용용량(MTD)이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HER2-ADC 후보물질인 LCB14은 회사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를 통해 지난해 말 임상 1a상 환자투여가 시작됐다. 

임상 1a상 시험은 2상 권장용량 확인과 용량증가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전망이다. 용량확장 연구 단계인 1b상에서는 2상 권장용량에서 안전성, 약동학·약력학 및 효능 등을 추가로 확인하게 된다. 1b상 시험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내년에 추가로 임상 1상에 진입할 파이프라인도 준비하고 있다. LCB41, LCB97 후보물질이 내년 1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ADC 치료제 개발사 중에 가장 많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1월 오리온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해 연구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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