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현님의 말씀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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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e
작성: 2024.09.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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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장을 전망해보면,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후반기(동결기)에는 TGA를 소진시키며 유동성을 유입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단기 채권의 금리가 RRP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단기채를 매수할 유인이 생깁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단기채 금리가 향후 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해 현재의 역레포 금리(RRP)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재무부가 TGA 자금을 풀더라도 지급준비금을 충분히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재정증권 금리가 떨어지면 역레포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TGA 잔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더라도, 역레포 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 압력을 받는다면 유동성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설사 계획과 다르게 단기채 공급을 늘린다 하더라도, 9월에는 자금이 역레포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입니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가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은행예금에서 자금을 인출해 역레포에 투자하게 되면, 지급준비금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최종적인 지급준비금 변화는 두 요인의 상대적인 크기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현재 TGA 잔액이 3분기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었던 TGA 소진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3분기 중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재무부의 계획에 따르면, 3분기 말 TGA 잔고 목표가 기존 7000억 달러(8월말 기준 7600억 달러)에서 8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계획이 없음을 시사합니다.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으로는 연준이 RRP 금리를 기준금리보다 일시적으로 낮춰 역레포 자금을 인위적으로 끌어오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시장의 쇼크가 오지 않는 한 이러한 조치들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저는 3분기 중 9월 초부터 중순까지 단기채권 금리의 동향과 TGA 잔고 목표를 고려해볼 때, 유동성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장기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계획된 상황에서 경제의 둔화된 분위기를 지속하려는 경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3년 3분기에 장기채 발행 계획이 철회된 배경을 살펴보면,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 및 실질 기간 프리미엄, 즉 텀 프리미엄의 확대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재무부도 연준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 정부 입장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환경을 유지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최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대선까지 특별한 조치 없이 손놓고 있을까요?

현재 예정된 바에 따르면, 4분기에 TGA 잔고 중 약 1500억 달러가 시장에 방출될 예정입니다.
저는, 10월 초부터 대선 전까지 이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동성 공급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간주됩니다.
10월은 경제적 필요와 정치적 일정이 겹치는 시점이며, 이러한 타이밍이 우연인지 아니면 의도적인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기간 동안의 유동성 공급이 대선을 앞두고 경제 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9~10월 시장전망을 고려할 때, 9월 S&P500 기준 5~10%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도망치기보다는, 미리 대비해 둔 투자자라면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다만, 이미 풀배팅 상태라면 추가적인 레버리지를 사용해 더 큰 베팅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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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e09.15 12:46댓글

    최근 가장 중요한 발언을 해주시는 분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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