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 총수, 내주 ‘체코행’...尹 출장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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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새
작성: 2024.09.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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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재계는 수소와 원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 수요가 큰 체코에서 사업확대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준으로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제사절단은 총수를 비롯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로 전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의 한·체코 협력 방안과 국내 기업의 체코 시장 진출 지원, 민간 경제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체코 측도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고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는 오는 2033년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석탄발전 조기 중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수소와 원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 수요가 크다는 평가다.

체코 교통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체코 내 총 8개의 수소 생산 설비가 가동 중이며, 추가로 40여개의 수소 생산 설비가 계획 및 진행 단계에 있다.

체코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한국과는 1990년 수교 이래 꾸준히 경제협력을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체코의 4위 투자국이기도 하다.

삼성은 지난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체코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삼성 슬로바키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체코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SK그룹은 배터리와 반도체, 수소 등의 분야에서 향후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등에 협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는 유럽 시장에 맞는 전략적 차종을 생산 중이다.

LG는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 전장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가 2018년에 인수한 자동차 헤드램프 기업 ZKW는 체코 브라티모프 지역에 생산법인을, 올로모우츠 지역에 연구개발(R&D) 법인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코그룹은 수소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체코에서 수소 사업 기회 모색을, 두산은 체코 신규 원전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고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뉴스퀘스트(https://www.newsqu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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