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판매 부진 여파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직원들에게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메타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을 겨냥해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 왔다. 애플 비전 프로에 장착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고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애플 비전 프로 판매가 부진하자 메타 역시 MR 헤드셋 개발 중단으로 이어졌다.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 후 판매량이 10만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메타의 MR 헤드셋인 퀘스트 판매 역시 부진하다. 퀘스트 라인 개발-마케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 사업부는 2020년 하반기 이후 손실이 총 5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