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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일 장마감 시황 총정리, 진단키트, 방산, 유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 중동 정세 불안,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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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고

작성: 2024.08.02 17:08

수정: 2024.08.02 17:09

시장 종합

시장종합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 반도체주도 약세

미국 경제 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었습니다.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 경제 지표의 악화입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주식 매도에 나섰습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빅테크의 호실적으로 달아올랐던 주식 시장은 하루 만에 급격히 가라앉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000건으로,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7만 7,000건으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 시장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미국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인 48.8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상승했던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들도 하락 전환했습니다. 엔비디아는 6% 넘게 급락했고, 브로드컴은 8.5%, ASML은 5%, AMD는 8% 넘게 하락했으며, 퀄컴은 9.37%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시작부터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휩싸였고, 개인이 코스피에서 1.6조 원, 코스닥에서 2,4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200여 종목만이 상승했고, 2,300여 종목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삼성전자는 4.21%, SK하이닉스는 1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정세의 불안감도 하락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