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5주 만에 최저치…"트럼프 재선 땐 더 떨어질 것"

22
검정고무신
작성: 2024.07.23 20:27
추천2
비추천0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유가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0.44%(0.35달러) 떨어진 배럴당 79.78달러에 마감했다. 9월물은 0.45달러 하락한 배럴당 78.19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6월14일 이후 최저치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거래일간 하락률은 3.71%에 달한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보다 0.28%(0.23달러) 내리며 6월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AD

네스프레소

광고 네스프레소 시즌 한정판 머신 출시

네스프레소 시즌 한정판 머신 출시

알아보기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짙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정부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추가 부양책 없이는 큰 효과가 없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원유 투자 심리를 높이기에는 중국의 금리 인하 폭이 너무 작은 규모였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오는 11월 미 대선이 유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 증대를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 유가에 하락 압력이 미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클 것”이라면서도 “두 사람 모두 석유와 가스 사업에 극단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D

네스프레소

광고 네스프레소 시즌 한정판 머신 출시

네스프레소 시즌 한정판 머신 출시

알아보기

이에 내년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원유 시장이 현재 타이트하지만 4분기 들어 균형을 이루고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며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대 중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월간 보고서에서 “전기차 사용이 늘어나는 등 수요의 구조적 약세가 예상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음에도 경제성장이 부진하다”며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00만 배럴에서 98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점 등은 향후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 32
    작두07.23 21:12댓글

    정보감사합니다~^^

  • 15
    K대장주07.23 21:31댓글

    기사 잘봤습니다~~

Go to topAdd app
새글, 댓글, 좋아요 등
활동하면 드리고코인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