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불법 리딩방 개설 금지, 허위 과장 투자 경험 공유 금지, 스팸보내면 영구제재

카카오톡은 8월 15일부터 불법 행위를 제재하기 위해 운영정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정책 강화는 클린한 오픈채팅방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주식 관련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저는 다양한 불법 스팸 광고를 뿌리는 유령 계정을 보며 카카오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보면 훨씬 클린해진 오픈채팅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불법 스팸 광고들이 있긴 하지만, 그 빈도는 많이 줄었습니다.

과거에는 단 몇 초 만에 수백 개의 불법 스팸 광고가 채팅방을 가득 채우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하며 방을 떠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특히 @태그 기능이 처음 생겼을 때는 모든 사람을 @태그로 호출해 불법 스팸 광고를 뿌리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방으로 유인하는 일이 빈번했죠. (초창기에는 하나의 메시지로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을 @태그로 호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자신들의 방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목적은 그 방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유사투자자문(리딩)을 진행하기 위함이 많았습니다.

이번 운영정책 변경으로, 카카오톡은 유료든 무료든 리딩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오픈채팅방이 더욱 클린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줍니다.

하지만 허위 과장, 투자 정보 및 투자 경험 공유도 금지됨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주식 오픈채팅방의 특성상 투자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허위 과장'이라는 기준이 모호하여 사용자들에게 애매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본인의 오픈채팅방이 리딩방으로 오해받아 계정이 사용 정지될까 두려워하는 사용자들도 있어, 오픈채팅방 운영을 그만두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신고당할 위험이 있으니, 사람들은 오픈채팅방에서 활발히 채팅하는 대신 소극적으로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카카오는 채팅 내용을 직접 모니터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위반 사항은 사용자들의 '신고하기' 기능을 통해 접수된 후 카카오톡이 제재를 결정하게 됩니다.

운영정책 강화로 인해 오픈채팅방이 더 깨끗해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사용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 아래는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될 운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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