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식품·외식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문화 선호도가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국가 차원에서 친기업 정책을 펼치는 동남아 시장의 장점이 기업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첫 해외 생산 공장을 베트남에 짓는다.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산업단지 안에 축구장 11배 크기인 8만2983㎡(약 2만5000평) 규모로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건축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총 투자 예정 금액은 약 7700만 달러에 달한다.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로,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약 17%를 차지하는 양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이 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의 생산·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첫 해외 공장 부지로 베트남을 낙점한 건 성장 잠재력과 친기업 정책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다.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6%로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장이 들어설 타이빈성은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한 식품기업은 하이트진로만이 아니다. 팔도는 지난 4월 베트남 남부 떠이닌 성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으로, 제2공장의 설비 확충을 지속해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준공한 제1공장에 이어 이번 2공장 완공으로 팔도는 베트남 남북으로 이어지는 생산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라면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 베트남 현지 라면 생산량은 연간 7억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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