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추가 하락은 제한적
최근 집계된 하기의 데이터포인트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며, 최근 소외된 레거시 반도체 업종의 반등 국면도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1) AI향 메모리 수출액 본격화
메모리 수출액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5월부터 본격적인 AI향 메모리 수출이 개시된 것으로 판단한다.
HBM 제품이 포함되어있는 복합구조칩 메모리(MCP)의 5월 대만향 수출액이 8억달러(약 1조원)로 MoM +74% 증가했다. 본격적인 HBM 수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SSD 수출의 경우에도 MoM +42% 증가한 가운데, 특히 미국향 수출이 MoM +65% 증가했다. 주요 빅테크 및 엔터프라이즈 향으로 공급된 물량으로 추정된다.
HBM과 SSD 수출액은 당분간 MoM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유의미한 변곡점까지는 SK하이닉스(목표주가 240,000원) 등 국내 메모리 주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HBM은 DRAM 보다는 복합구조칩 계정에 주로 포함
2) 대만 반도체 업체 5월 매출액 동향: AI 강세, 레거시 완만한 우상향 추정
반도체 유통사인 Supreme Electronics의 5월 매출액이 고시되었다. 동사는 과거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중 하나이며, 1Q24에도 5대 매출처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1Q24 기준 매출액의 79%가 DRAM/NAND이며, 지역별 매출액중 72%가 홍콩/중국, 22%가 대만향이다. 동사의 최근 3개월간 매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이다. 레거시 메모리의 유통재고가 급격히 소화되었거나, HBM, eSSD 등 AI향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레거시 위주 DRAM을 취급하는 Nanya의 5월 매출액은 33억대만달러로 MoM +4.5% 수준으로 국내 수출액 성장률 대비 완만하게 증가했다. 계약가격 인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레거시 수요의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3) 메모리 현물가격 반등할 가능성 높다
메모리 현물가격이 3개월여간 횡보중이다. 역대 최저 수준의 현물 프리미엄 구간을 겪고 있다. 메인스트림 DRAM인 DDR5 16Gb의 경우 출시 이후 최저 수준의 현물 프리미엄인 +4%대에 머물고 있으며, DDR4 16Gb의 경우 -18%로 최대의 현물 디스카운트 가격대이다. DDR4 이래로 -20%를 넘어가는 디스카운트 구간을 경험한 적은 없다.
NAND의 경우에도 유사한 상황이다. 최근 수요 강세인 SSD의 경우 현물가격이 부재하나, MLC 128Gb의 경우 역대 최저 수준인 27%대의 프리미엄 구간이다.
3분기에도 메모리 계약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수준의 디스카운트 수준이 확대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에, 계약가격 인상을 전후로 현물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컨벤셔널 반도체 업종의 주가 또한 이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당사 커버리지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목표주가 110,000원)와 DB하이텍(목표주가 57,000원)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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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엔비디아 테마 부흥을 다시한번 세차게 불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