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노소영에 '1조' 판결 나자 SK 주가 15% 폭등... 상승세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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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차단
작성: 2024.05.31 13:45

- SK 주가 상승, 일시적 이벤트일 뿐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

- 'HBM 위기' 삼성 전자 부진, 사우디 '아람코' 매각 영향도

- 삼성전자 목표 주가 핵심 변수, HBM…긍정적 반도체 업황 지켜봐야

- '민희진과 불편한 동거' 하이브, 운영진 간 다툼, 주가에 부정적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 대담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이사


- 美 1분기 GDP 성장율 하향, 물가 상승에 따른 개인소비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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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발표…중도 해지시 원금손실 위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개인 투자자의 시대입니다. 1400만 명이라고 하죠.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또는 해봤다 이런 이야기인 건데요. 그래서 이분들을 위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생생증시연구소 상당히 쓸만하고 돈이 될 만한 그런 정보들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간은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이사(이하 이선엽)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안녕하세요. 이사님 오늘은 첫 시간이라서 약간 주식학개론 비슷하게 좀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당히 높은 나라라고 하죠. 어떻게 그게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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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글로벌 평균 예를 들어서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한 30% 정도 되는데요. 한국 시장은 64%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일반 선진국에 비해서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보시면 되고 인구 기준으로 보면 계좌 수가 현재 1400만 정도 되니까 사실 인구 수에 비례한다고 그래도 정말 다른 국가들보다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60%대나 되면 진짜 굉장히 높은 건데 현장에 계시는 분으로서 왜 이렇게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증시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까?


◇ 이선엽 : 좋아한다기보다는 제가 볼 때는 이제 증시라든가 아니면 다른 수단을 통해서 투자를 해야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예금이라는 게 금리가 높았었고 그러다 보니까 굳이 주식이라는 위험한 자산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자산을 증식할 수 있거나 아니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잘 아시다시피 집값도 너무 많이 오르고 이에 비해서 지금 근로자들 같은 경우 월급이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다고 볼 수 있겠죠.


◆ 조태현 : 물가보다 덜 오르니깐요.


◇ 이선엽 : 결국 이제 살아가기 위해서는 월급 이외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걸 결국 투자라고 볼 수가 있는 거고 그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돈에 많고 적음을 떠나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동산 같은 경우는 돈의 덩어리가 좀 커야 접근이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주식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유용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비교적 좀 접근하기 쉬운 자산이니까 그러면은 또 주식학개론으로 조금 더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라는 게 이론적으로는 미래 배당 가격의 할인가 그러니까 다 더한 그런 값이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전혀 그렇게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주가가 어떻게 정해집니까?


◇ 이선엽 : 주가가 정해지는 가장 큰 요인은 우선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입니다. 무슨 수를 보더라도 기업의 실적 그중에서도 얼마나 장사를 잘했느냐 이걸 나타내는 걸 영업이익이라고 보통 하는데요. 기업들이 성장하는 건 매출을 통해서 보고 또 기업들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는 영업이익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는 기업의 실적 주가에 반영되는 가장 우선적인 요인은 우선 지금 말씀드렸던 실적이 가장 먼저 반영이 되고요. 여기에 이제 해외 기업들 같은 경우는 주주가치 제고라고 해서 그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주식을 올려주는 여러 가지 정책을 씁니다. 그게 대표적인 게 배당이겠죠. 그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한테도 주고 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 주가가 오르거든요. 그래서 주식 숫자를 줄이는 행위들 이거를 자사주를 사서 매각한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런 요인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고 또 정치적인 요인들도 작용을 합니다. 예컨대 미국의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향후 대통령 후보들이 이런 정책을 하겠다더라 그러면 그런 정책들이 사실 미래의 기업 이익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자사주 말씀해 주셨는데 이것도 레이건 행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주가 조작이라고 해서 불법 아니었습니까? 이거 근데 이게 주가를 많이 이렇게 주주 가치를 높이는 수단으로 지금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이사님은 주가 전망 잘 맞히십니까?


◇ 이선엽 : 부끄럽지만 잘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왜 이렇게 예측이 어렵죠?


◇ 이선엽 : 아무래도 이 주식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의 일인 거고 세상 돌아가는 일이지 않습니까? 최근에 아시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 하나만 해도 향후에 금리를 내리는 거에 대해서 3번 내리냐 6번 내리느냐 경제학자분들도 못 맞히잖아요.


◆ 조태현 : 아무도 못 맞혔죠.


◇ 이선엽 :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식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전체적으로 그래서 한번 시장과 관련해서 앞으로 시장이 이렇게 될 거다. 저렇게 다 무리한 전망을 하기보다는 글로벌에서 워렌 버핏이라든가 아주 훌륭하게 돈을 많이 버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특정 기업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기업 또는 실적에 비해서 너무 저평가된 기업들 이런 것들을 찾는 이런 훈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하게 되면 그래도 조금 더 승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전문가 하면 무조건 다 맞힌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제일 중요합니다. 즉 내가 고른 기업들 중에서 올라갈 수 있는 기업들의 확률이 더 많이 높아지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잘못 고른 기업들 같은 경우는 빠르게 손절매를 하고 또 많이 올라갈 기업들은 그 이익을 계속 취함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돈을 버는 거로 하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조태현 : 조금 전에 저평가를 길게 가지고 있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지금 저평가된 기업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럼 제가 전재산을 다 들여서 삼성전자를 왕창 사놓고 기다리면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이선엽 : 그렇지는 않겠죠. 보통 이제 우리가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분들께서는 사실 선택과 집중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포트폴리오를 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해요.


◆ 조태현 : 분산 투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선엽 : 사실 분산투자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 게 좋다고 하면 아무래도 위험을 그만큼 나누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식 자체가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기업들을 여러 개로 나누게 되면 수익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이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 투자자분들께서 이제 투자를 하시다 보면 본인 성향이나 실력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기에서 정말 내가 정말 공부도 많이 했고 너무 오랜 경험도 있고 실제 주식을 해보니 정말 승률이 높다더라 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그동안 쌓인 경험에 대한 실력을 바탕으로 종목 숫자를 줄이면서 그리고 전체적으로 가는 것들이 맞겠지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분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식학개론 전단이 좀 길었는데 이건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이제 본격적인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장 상황을 보니까요. 최근 3거래일 동안 상당히 부진했고 이틀 동안 많이 빠졌잖아요. 오늘은 장 초반에 약간 오르는 분위기네요. 이거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 이선엽 : 전체적으로 아직까지는 시장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도 물론 우리나라 주식은 많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종목별로는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일단은 상존해 있는 상황이고요. 두 번째는 어쨌든 미국 시장 중심으로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개인 투자자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시장의 방향성을 외국인들이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미국 금리에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오늘 밤에 발표될 미국의 PCE 물가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이라는 지표가 되는데 이게 연준이 이걸 보고 앞으로 금리를 내릴 건지 아니면 유지할 건지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거든요. 최근에는 여기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물가가 잘 안 잡히다 보니까 혹시 이게 혹시 반등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들이 있으면서 외국인들이 적극적이지 못하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오늘 밤에 나오는 이 지표들이 정말 경기 침체는 아닌데 물가는 잘 잡혀가고 있구나 이런 어떤 소식이 들리면 현재 있는 반등하는 게 연속성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보면 향후에 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경우는 무리하게 앞으로 어떻게 될 거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우선은 그 지표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조금 전에 PCE 말씀해 주셔가지고 개인 소비 지출이라는 게 결국에는 개인들이 쓴 모든 돈의 합 정도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나요?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이거를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이 정할 때 소비자 물가를 보는데 미국은 왜 이거를 보고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건가요?


◇ 이선엽 : 일단은 개인 일반 CPI, 즉 소비자물가.


◆ 조태현 : 소비자물가.


◇ 이선엽 : 소비자물가지수라는 게 있고 PCE라는 게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미국에서 있는 모든 물가를 반영하는 지표가 사실은 CPI가 아니라 PCE 물가지표입니다. 그래서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CPI 같은 경우는 주거비 비중이 36.2%로 굉장히 높고 그래서 특정 어떤 분야의 어떤 부분들이 굉장히 높다라는 점에서 미국의 물가를 온전하게 대변하지 못하다 보니까 뭔가 그래도 진짜 물가라고 보면 모든 것들을 다 아울러서 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PCE 물가지수를 CPI도 대단히 중요한데 그래도 결정을 할 때는 지금 말씀드렸던 PCE 물가 지표로 중심으로 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미국 경제에 약간 특수성이 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별 종목 이야기도 좀 해보도록 할게요. 어제 사실 조금 전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던 내용인데 SK가 어제 눈길을 좀 많이 끌었거든요. 어제 SK가 주가가 많이 올랐고 오늘도 장 초반에 1% 조금 안 되게 오르고 있는데 이게 왜 오르는 거예요?


◇ 이선엽 : 전반적으로 놓고 보면 어제 SK와 관련해서 회장 오너가의 법정 다툼과 관련해서는 결정이 내려진 부분이 있었죠.


◆ 조태현 : 그렇죠.


◇ 이선엽 : 결정과 관련해서 결국 시장에서 우려는 뭐였냐 하면 이게 너무 비용 부담이 많이 커지면 혹시 SK 지분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라는 얘기 들면서 올랐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기업의 어떤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움직인 건 아니다라는 점을 놓고 보면 뭔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거나 뭔가 길게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냥 말 그대로 일시적인 이벤트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또다시 큰 기업으로 하나 가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최근에 뭐 위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HBM에서 SK에 밀리면서 어려운 시기도 겪고 있는데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까지 있었어요. 그다음에 주가 흐름이 어땠습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최근에 주가 흐름은 굉장히 부진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부진한 상황은 단순히 지금 말씀주신 요인 이외에도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해외에서 아람코라고 불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가 지분 매각을 한 27조 원 정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게 신흥국이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일부 자금을 빼야 되는 거고 그래서 어제도 외국인들이 아마 7천억 팔았던 주식 중에서 삼성전자만 5천억 정도 됐었을 거예요.


◆ 조태현 : 그 영향이 컸다는 거군요.


◇ 이선엽 : 그 영향도 있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물론 최근에 시장에서 얘기하는 HBM이 아직 NVIDIA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들 그리고 파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떤 파악과 관련된 부분이 공장을 세우는 건 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전반적으로 왜냐하면 이게 다른 산업과는 다르게 반도체 같은 경우는 공장을 세우면 세우고 다시 돌리는데 몇 달이 걸려요.


◆ 조태현 : 그렇죠 웨이퍼도 다 버려야 되고, 뭐.


◇ 이선엽 : 그래서 그건 사실 저는 아닐 거다라고 보고 있다라고 보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가 볼 때는 큰 영향은 아니다라고 현재 판단을 하고 있고 아무래도 지금 전체적인 반도체 업황은 되게 좋습니다. 보통 레거시 반도체라고 하는데 일반 D램이라든가 아니면 낸드플래시라는 반도체는 되게 좋은데 다만 삼성전자가 지금 현재 HBM에 못 들어가고 있는 그러니까 HBM을 NVIDIA에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 이것도 완전히 떨어졌다가 아니라 지금 어느 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은 NVIDIA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좀 더 개선을 하면 들어가겠다, 이렇게 보는 건데요. 저희들 판단에 그렇습니다. 이런 걸 감안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금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점진적인 개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주가가 빠진 건 저희들이 판단했을 때는 사실 밸류에이션에 비해서는 다소 조금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과도하다.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 이사님께서는 목표 주가를 얼마 정도 보십니까? 삼성전자.


◇ 이선엽 : 지금 이 목표 주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뭐냐 하면 HBM이 언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 이제 NVIDIA 입장에서는 하이닉스뿐만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HBM을 대준다고 하더라도 물량이 부족하거든요. 만약에 삼성전자가 그래도 저력이 있는 기업이니까 조금 시간이 지나더라도 HBM을 다시 넣는다고 하면 저는 생각보다 주가를 더 좋게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나 아직까지도 들어가지 못했고 그리고 언제 들어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함부로 지금 이게 되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얘기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반도체 업황은 좋으니까 결국에 주가를 가늠할 변수, 핵심 변수라면 HBM이다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이선엽 :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그러니까 분명히 지금은 AI 세상인 게 분명하고 잘 아시다시피 AI라는 것 자체 산업 자체가 일단은 NVIDIA에서 있는 GPU라는 칩이 엄청나게 학습을 한 번에 많이 하거든요. 그러면 엄청나게 학습을 많이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도 한꺼번에 넣어줘야 돼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이선엽 :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넣어주는 역할을 HBM이라는 게 해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게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D램을 8단 또는 12단으로 이렇게 쌓는 거예요. 이렇게 쌓을 때 그냥 쌓는 게 아니라 불량이 없이 잘 쌓여야 되는데 이 기술이 조금 어려운 가구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이닉스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전자하고 서로 적용 기술이 다른데 어쨌든 하이닉스는 성공을 해서 들어간 거고 삼성전자는 그 기술을 가지고 다른 기술을 가지고 지금 계속 불량을 잡아가면서 현재 NVIDIA에 납품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접착제를 쓰냐 그런 차이 정도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HBM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어제 SK 못지않게 관심을 받았던 그 종목이 있습니다. 하이브죠.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상대로 제기한 이사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이게 인용이 됐거든요. 이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이선엽 : 사실 이 엔터도 그렇지만 냉정하게 놓고 보면 지금 전체적으로 이런 것들 자체가 우리한테는 좀 안타까움이지 않습니까? 하이브가 됐든 어떤 엔터그룹이 됐든 우리가 볼 때는 좋은 훌륭한 엔터테인먼트들이 나와서 국위를 선양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이래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 제가 볼 때는 이 문제는 결국 거버넌스의 문제, 즉 현재 기업을 운용하시는 분들의 어떤 나름대로의 다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 같은 경우는 저는 주가에 그렇게 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놓고 보면 회사를 경험에 있어서 누가 보더라도 경영진끼리 굉장히 의견이 투합이 되고 그리고 정말 열심히 으샤으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실 기업의 좋은 모습인 건데.


◆ 조태현 : 그렇죠 예


◇ 이선엽 :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놓고 보면 사실 누구의 손을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이게 주가에 꼭 긍정적일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미국 이야기 조금만 하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PCE는 아까 말씀을 하셨으니까 넘어가도록 하고요. 1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 성장률 그러니까 GDP 성장률 연율로 나왔는데 이게 속보치에 비해서 많이 안 좋았어요. 얼마나 많이 안 좋았습니까?


◇ 이선엽 : 전체적으로 미국의 성장률이 안 좋았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최근에 미국의 금리가 너무 높다 보니까 달러화가 굉장히 강세였죠. 달러가 강세였다는 얘기는 미국 입장에서는 수출이 줄어드는 요인이 됩니다. 아무래도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싸겠죠. 그래서 수출이 줄어든 게 일단 1차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재고가 많이 늘어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수출이 늘어났는데 그만큼 소비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미국의 전체적인 소비 감소 이런 부분이 아니고 미국 같은 경우는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그리고 재고가 늘어나면서 이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성장률이 굉장히 줄었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향후에 금리가 인하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이로 인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이 늘어나면서 다시 성장률이 회복될 수 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겠죠.


◆ 조태현 : 그런데 지금 달러 가치 오르고 소비가 안 좋았다. 이거는 미국 경제에 약간 안 좋은 신호 아닌가요?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미국 같은 경우 소비가 되게 힘든 이유는 어쨌든 간에 미국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거든요. 저도 이것 때문에 지난달에 미국에 일부러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에 많이 다녀왔었는데요.


◆ 조태현 : 몸소 체험하고 오셨습니까?


◇ 이선엽 : 네. 그래서 빅테크 기업들 탐방도 다녀오고 전체적으로 소비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피부에 느끼고 있는지 제가 미국을 자주 가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 있었었는데 정말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거의 한 50% 가까이씩 물가가 오른 것 같아요, 체감적으로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스타벅스를 가든 아니면 일반 상점에 가더라도 거기서 물건을 사시는 미국 시민들이 굉장히 물건 값이 비싸다라고 저희들한테 일부러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피부로 많이 부담을 느끼고 계셨고 실제 이것 때문에 최근에 우리가 알고 있는 맥도날드 같은 경우는 좀 싼 뭐라고 해야 되나 세트 메뉴를 내놓는다든가 실제 매출이 많이 줄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이런 어떤 미국인들이 최근에 물가 높은 것에 대한 저항이 시작됐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소비가 점차 서민들 중심으로 이렇게 조금 이제 감소하는 모습들이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요거 하나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정부가 다음 달에 개인 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그러면 좀 접근은 더 쉬워질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좀 주의할 점도 있을까요?


◇ 이선엽 : 일단은 채권을 사실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채권은 특히 이제 국채 같은 경우는 망할 가능성이 별로 없을 거니까 만기까지 들고 가면 이자하고 원금을 다 받습니다. 그런데 채권이라는 건 특성상 혹시 중간에 돈이 필요하신 분도 계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중간에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서 금리가 오르게 되면 중간에 평가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하락하니까.


◇ 이선엽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그래서 그런 국채를 사실 땐 내가 정말 만기까지 가지고 가서 돈을 받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혹시 내가 특정 기간에 돈이 필요한 분들 같은 경우는 그 특정 기간에 사실은 원금 손실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감안해서 채권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채권은 금리랑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잖아요. 이거 좀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선엽 : 그러니까 쉽게 그냥 말씀드려서 인플레이션이 안 잡히고 인플레이션이 혹시 지금보다 물가가 더 오르면 채권에서 손실이 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사님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선엽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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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5받고초롱무지06.01 01:51댓글

    와... 기네요...

  • 15
    K대장주06.02 08:31댓글

    사실상 1.4조..더줘야죠
    냉정하게 보면 노관장이 다 만들었다해도
    과히 빈말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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