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엔비디아 랠리에 사상 최고치, 코스피 약보합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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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5.29 08:44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첫 1만70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강세는 아니었다. 시가총액 3위인 엔비디아의 상승이 지수 하방을 제한했으나 S&P500 내 상당수 기업의 주가는 부진했다. 5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입찰 수요가 부진하자 만기 10년물 이상의 장기채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베어스티프닝'이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7% 급등한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약 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란 소식은 엔비디아 AI 칩 수요 증가에 기대감을 더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RM홀딩스(9.0%), AMD(3.2%), 마이크론(2.5%) 등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외 애플(0.01%)은 4월 중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 상승, 신흥지수 ETF는 0.1% 하락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5% 내렸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훈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가 급등하며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에서 반도체 외 분야까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반도체'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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