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동안(5월3일~10일) 1.91% 상승했다. 코스닥은 지난 10일 864.16원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0.17%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1조44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같은 기간 1조29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상위 순매수 종목에는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섹터의 종목들이 등장했다. △인터넷(NAVER) △신재생 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 △조선(삼성중공업) △화장품(에이피알·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테크(LG이노텍)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깨고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11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40%(약 560억원)를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이노텍 역시 1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비용 통제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21% 상회하는 1760억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14일 발표 앞둔 美 CPI 지수..."확실한 신호 전까지는 증시 변동성 보일 수 있다"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중국 무역 지표가 기대 이상 실적을 보이면서 중국 소비 관련 모멘텀(상승 동력)이 연장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 등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할 때까지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무역 지표 서프라이즈는 최근 주목 받는 구리 가격 호조를 뒷받침해주는 소재로 볼 수 있어 기계 업종도 유효한 아이디어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 등이 쉬는 구간에 종목을 중심으로 한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AI·반도체 섹터는 오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다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실적이 꾸준히 좋거나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주 밸류업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금융·보험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삼성화재·한화생명·삼성증권·메리츠금융지주(이상 14일 예정)와 삼성생명(16일 예정)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컨퍼런스콜 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모멘텀 기대 역시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AI·반도체 섹터는 오는 22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다시 방향성을 보일 것"
이번주 밸류업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금융·보험 종목들의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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