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97%에 달하는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췄는데요.
◀ 앵커 ▶
출근길 모습은 어떤지 바로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도림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요.
김지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 곳 신도림역에서는 일터로 향하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노사간 협상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오늘 새벽 2시를 넘어서까지 약 11시간 이어졌습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다른 지역보다 노동 강도는 높은데 임금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2.5%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중재자 역할을 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시급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사 양측은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협상 결렬이 선언된 이후에도 노사는 물밑 접촉을 이어갔는데 아직까지 합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당장 오늘 출근길부터 걱정이 큽니다.
서울시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 기자 ▶
지하철은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루 지하철 운행을 2백 회가량 늘리고요, 막차도 새벽 2시까지로 늦춥니다.
지역별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400대 투입합니다.
셔틀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은 구청 등 지자체 홈페이지나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남역과 서울역 등 인파가 많은 지하철역에는 질서 유지 인력도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또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학교와 공공기관, 회사에 등교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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